늘어나는 탈모 고민, 탈모의 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 필요

입력 2018-03-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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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진모(37세)씨는 매일 아침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고민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탈모 관리를 해왔지만 요즘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어버린 것만 같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M자 탈모로 인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씨는 탈모 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정했다.

국민건강보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 환자는 약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 환자, 여자 탈모 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환경 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대에서 탈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 요소, 남성 호르몬, 면역체계 이상, 특정 약물 사용, 스트레스, 출산 및 과도한 다이어트 등 제각각 이다. 원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많이 알려진 원형탈모는 머리에 동전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현상이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예민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데 처음에는 동전 크기 정도로 한 곳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치유를 기대하거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 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원형탈모 증상이 심해지면 머리 전체로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M자 탈모는 이마가 M자 모양으로 급격하게 넓어지는 증상으로 남성 환자의 많은 수가 M자 탈모를 겪고 있다.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한 탈모는 과도하게 생성된 피지가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면서 나타난다. 호르몬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영양불균형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탈모 초기 증상은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서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다. 두피에 피지가 증가하고 비듬이 심해지기도 한다. 만약 탈모가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탈모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탈모 샴푸나 토닉 등에 의존해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탈모의 유형, 진행 속도 등과 체질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원인을 파악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게 보편적이다. 두피 노폐물과 각질 등이 문제라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침 치료가 진행되며, 두피가 약하거나 기력이 쇠해져서 탈모 증상이 나타날 때는 한방보약 처방을 한다.

존스킨한의원 측은 “탈모를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탈모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탈모 개선과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과 머리를 감은 후 두피까지 제대로 말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식습관∙생활습관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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