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일자리 정책 집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포인트(0.25%) 상승한 2492.3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보호무역주의 우려로 하락한 뉴욕증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부과와 중국관광객 비자제한 등을 고려 중이란 소식에 다우지수가 1% 하락하는 등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자리 대책과 추경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증시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았지만 경제지표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 국면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 원, 302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00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상승세로, 407개 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에서 174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157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총 331억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13%), 비금속광물(2.78%), 의약품(2.41%), 통신업(1.19%), 서비스업(1.0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0.70%), 증권(-0.34%), 철강금속(-0.50%), 기계(-0.41%), 전기가스업(-0.66%)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1.21%)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5.22% 올랐다.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0.96%, 1.82%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1%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42일 만에 89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0.40%) 상승한 89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일(899.47)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억 원, 248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1억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15% 뛰었다. 신라젠(-2.50%), 바이로메드(-1.44%), 메디톡스(-2.66%)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CJ E&M(2.09%), 티슈진(0.51%), 포스코켐텍(0.40%), 셀트리온제약(2.8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