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보영이 종영 인터뷰에서 '모성애 연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보영은 15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가슴으로 낳은 딸 혜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모성애 깊은 인물 수진을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보영은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되지 않았으면 '마더'라는 작품을 하지 못 했을 것이다"라며 "아기를 낳고 난 후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아동학대 기사들이 크게 눈에 띄고 계속 생각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녀로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허율에 대해서는 "윤복이가 너무 잘해줘서 연출 부분과 동시에 감정을 계산했기 보다 서로의 눈빛으로 촬영이 됐다. 너무 잘해줬다"라며 "첫 파트너여서 기뻤다. 아역들과 촬영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율이는 의연하다고 해야 하나. 힘들게 하는 것 하나 없이 대견했다"라고 극찬했다.
이보영은 실제 딸 '지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딸 지유를 출산했는데 당시 많이 힘들었다. 내 몸이 너무 힘드니까 솔직히 아기가 예뻐 보이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1달, 2달, 3달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너무 예쁘더라. 낳는다고 생기는 모성애 이상이 키우면서 생기는 모성애란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보영은 남편 지성에 고마움을 전하며 "'마더는 너랑 혜나의 멜로네'라는 한 마디에 용기를 얻었다"라며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고민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이보영, 이혜영, 허율, 남기애 등 출연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와 '아동 학대'를 다룬 소재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5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혜나(허율 분)와 수진(이보영 분)이 입양에 성공하며 진짜 모녀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 안방극장에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마더' 후속 드라마로는 오는 21일부터 아이유,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