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재미교포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3년 8개월만에 우승한데 이어 이번에는 최운정(28ㆍ볼빅)이 미국본토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날 신바람을 일으켰다.
최운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ㆍ6679야드) 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카린 이세르(프랑스)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1년 내내 전 대회를 소화해내며 성실하기로 소문난 최운정은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첫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운정은 첫번째 홀부터 연속 3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냈다. 후반들어 5,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운정은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파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로 박희영(31),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슈퍼스타’ 박성현(25ㆍKEB하나금융그룹)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데뷔전 우승자인 ‘슈퍼루키’ 고진영(23ㆍ하이트)은 후반들어 강풍이 불면서 발목이 잡혀 2언더파 70타로 함께 라운드한 미셸 위와 함계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낸 고진영은 후반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3개 범했다.
이 대회는 LPGA 창립자를 기리기위해 창설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