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인 화학자 부부가 의문의 사고를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네기시 에이이치 교수(82)는 지난 13일 일리노이 북서부 공업도시 록포드의 도로변을 배회하다 지역주민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네기시 교수의 부인 스미레 씨(80)는 인근 오차드힐스 쓰레기 매립장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퍼듀대 소재지인 인디애나 주 웨스트 라파예트 시에 거주하는 네기시 교수 부부는 사고 발생 하루 전날, 가족들에 의해 인디애나 주 경찰에 실종 신고됐으며 사고 지점은 자택으로부터 약 350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네기시 교수가 아내를 차량에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차량이 도로 옆 도랑에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스미레 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다.
한편 네기시 교수는 팔라듐의 촉매교차를 결합한 네기시 반응을 연구한 공로로 지난 201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미국 퍼듀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에서 초청 강연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