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배전반 업계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인 서전기전이 조달청의 인증을 받아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16일 서전기전 관계자는 “조달청에서 발급해주는 해외시장 지페스(G-PASS) 기업이라는 인증서를 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사업계획을 가지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서전기전은 국내 중전기기 업체 가운데 3번째 매출을 올리고 있다.
ABB, GE 등 해외 기업과 LS산전,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제외한 광명전기, 선도전기 등 국내 중소기업 50여개 업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형 사업들을 잇달아 수주했다. 한국산업은행 신축 IT센터의 수배전반·분전반 구매설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이천~충주 간 29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해 서전기전이 철도공단의 29kV GIS 물량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액 501억 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연말에 수주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는 서전기전은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조달청은 연간 6조 달러에 달하는 해외조달시장의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2016년 기준 연간 해외조달시장은 6조 달러(6960조 원)로 국내 조달시장(117조 원) 규모의 60배 이상이다.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기업 제도를 운영하면서 이 제도를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상담회 개최, 해외 조달시장 등록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 수행 중이다.
서전기전은 조달청의 G-PASS인증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