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제네시스 쿠페』로 북미 정통 쿠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각)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08 뉴욕모터쇼(2008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1월 LA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쿠페』는 북미시장에서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하기 위해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형 스포티 쿠페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카『HCD-8』와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카 『HCD-9』(타러스, Talus)의 측면스타일이 조화를 이뤄, 파워풀한 곡선과 물결치는 'Z' 모양의 차체라인으로 거듭났다.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으며,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했다.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출력 215마력으로 마력당 출력비 100이 넘어서는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 엔진을 넘어서는 동력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제네시스 쿠페』3.8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3kgㆍ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고성능 브레이크 제조업체로 포르쉐, 벤츠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이탈리아 브렘보사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제동력과 함께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쿠페는 18인치, 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하는 한편, 내부에는 스포티한 감각의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화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상품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4기통 터보엔진과 후륜구동의 특별한 조합의 제네시스 쿠페 2.0 모델은 현존하는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며, “제네시스 쿠페 3.8 모델은 인피니티 G37와 맞붙어 볼 만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북미시장에 『제네시스 쿠페』를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시장에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출시를 통해 정통 쿠페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08 뉴욕 국제 모터쇼에 1만1543 평방피트(약 32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비롯해 쏘나타, 그랜저(수출명: 아제라), 베라크루즈 등 총 13대를 출품한다
뉴욕 국제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LA, 시카고 오토쇼와 함께 북미 4대 오토쇼 중 하나로 이번 뉴욕 모터쇼는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3월 30일(현지시간)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