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의 ‘땀과 눈물’…평창 동계패럴림픽 오늘 저녁 폐회식

입력 2018-03-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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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연합뉴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연합뉴스)

하얀 설원 위에서 펼쳐진 장애인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막을 내린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열고 열흘간의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는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역대 동계패럴림픽 중 최다 규모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이 출전했다. 북한은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정현과 마유철이 노르딕스키에 참가했고 이들을 포함한 선수단 20명, 대표단 4명 등 총 24명이 참가했다. 9일 개막식에는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지만 마유철이 한국의 시각장애 선수 최보화와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감동을 안겼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은 ‘따뜻한 격려의 무대’로 꾸며진다. 개폐막식을 총괄하는 이문태 총감독은 폐막식에서 화려함 보다는 감동 스토리 위주로 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전통의 아리랑 선율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해 격려의 무대를 만들고 성화 소화 역시 특별한 방식으로 끄는 연출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2022년 개최국인 중국은 폐회식에서 4년 뒤인 다음 대회를 알리는 화려한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이번 폐막식에는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도 열린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때 처음 시상한 이 상은 올해로 30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에는 아담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가 각각 뽑혔다.

폐막식은 국적 구분 없이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열흘간 우정의 레이스를 벌인 각국 선수단이 고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폐막식에는 개막식보다 더 많은 폭죽을 더 높이 쏘아 올려 평창의 마지막 밤을 화려한 불꽃 쇼로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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