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 지수 선물을 이달 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 KRX300 선물과 코스닥150 옵션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KRX300 지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가 코스닥 종목 비중을 높여 새롭게 만든 벤치마크 지수다로 코스피 237개와 코스닥 68개를 합친 30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KRX300지수 수익률은 코스닥시장 상승 영향으로 이달 15일 기준 28.4%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24.0%)보다 높다.
그간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고 기관투자가에 저비용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을 늦어도 올해 1분기 안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에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거래소는 시장 참가자의 편의 등을 고려해 KRX300선물과 코스피150옵션의 1계약당 거래금액, 권리행사 시기, 최종거래일, 결제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 대표 상품인 코스피200선물·옵션과 비슷하게 설계했다. 또 주식파생상품시장의 시장조성자인 12개 증권사가 상장일부터 이들 신상품에 유동성을 공급해 조기에 상품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거래소는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이 새로 상장하면 기관·외국인의 시장 참여를 유도해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자의 재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RX300선물 인버스·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금융상품 규모가 확대돼 기관의 선물 거래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