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상승률, G20 국가 중 7위

거래소, G20 대표지수 등락률 조사…브라질 11.2% 올라 1위

▲G20 국가 대표지수 등락률(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의 올해 세계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가운데 일곱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지수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이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G20 국가 대표지수의 등락률(3월 15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1.0% 올라 비교 대상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 대표지수 BOVESPA의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은 11.2%로 G20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 Merval(8.8%)과 러시아 RTSI(8.0%)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TASI(7.2%) △이탈리아 FTSE MIB(3.9%) △터키 BIST100(1.6%) △한국 KOSPI △미국 Dow30(0.6%) 순이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비교하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5.0% 상승한 반면 MSCI 선진국 지수는 1.4% 올랐다. 올해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특히 G20 신흥국 중에서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부국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고 한국거래소는 전했다.

G20 국가 가운데 11개 국가는 대표지수가 올 들어 하락했다. 영국 FTSE100의 하락폭이 7.1%로 가장 컸고 독일 DAX30(-4.4%), 일본 Nikkei225(-4.2%) 등이 4% 이상 떨어졌다.

아울러 다른 국가는 △캐나다 S&P TSX(-3.3%) △멕시코 IPC(-3.1%) △유럽연합 STOXX50(-2.6%) △호주 ALL ORD(-2.3%) △남아공 ALSH(-2.2%) △인도 Sensitive30(-1.1%) △프랑스 CAC40(-0.9%) △인도네시아 JKSE(-0.5%) △중국 ShangHai(-0.5%) 등의 등락을 보였다.

한편, 사상최고치 대비 현재 주가수준을 조사(최고치를 100으로 상정)한 결과 터키가 97.0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코스피는 95.9 수준으로 G20 국가 중 세 번째에 위치했다. 주요국의 경우 미국은 93.5 수준, 유럽은 62.5 수준, 중국은 54.0 수준이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비교하면 MSCI 신흥국지수(90.9)보다는 MSCI 선진국지수(94.5)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웠다.

이밖에 올해 MSCI 월드지수의 업종별 등락률을 보면 총 10개 업종 가운데 IT섹터의 상승률이 9.9%로 가장 높았고 경기소비재(4.2%), 금융(2.3%), 헬스케어(2.2%), 산업재(0.3%)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에너지(-5.5%), 필수소비재(-4.8%), 통신(-3.8%)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