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검찰 재출석..."합의했다고 생각"

입력 2018-03-19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9일 안 전 지사가 자진 출석한 이후 두 번째 검찰 조사다.

오전 10시 1분께 서울 공덕동 서부지검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며 "고소인들이 그런 것이 아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또 "사랑하고 격려해준 많은 분과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요에 의한 위력 부분을 인정하느냐"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피해자 두 명과의 성폭행 의혹과 사실관계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특히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상하관계를 악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피해자 김모 씨는 지난 5일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다음 날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 의사 등을 고려해 사건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이후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A씨도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김 씨와 A씨를 수차례 불러 조사하고, CCTV 등 압수물을 분석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800,000
    • -0.96%
    • 이더리움
    • 4,171,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495,300
    • -0.9%
    • 리플
    • 4,002
    • -2.86%
    • 솔라나
    • 272,400
    • -5.15%
    • 에이다
    • 1,226
    • +5.24%
    • 이오스
    • 964
    • +0.52%
    • 트론
    • 367
    • +0.82%
    • 스텔라루멘
    • 511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0.5%
    • 체인링크
    • 29,150
    • +2.03%
    • 샌드박스
    • 605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