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반란 (12)] 박경준 대표 “사육→가공→판매 全과정 사업화…코스닥 상장 목표”

입력 2018-03-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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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든놈ㆍ숙달돼지 등 고기구이 프랜차이즈 사업…“사업가에 위기 없다면 성장도 없죠”

▲박경준 아이언미트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경준 아이언미트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기왕국을 이루는 게 꿈이에요.”

박경준(34) 아이언미트 대표는 “닭고기 하면 특정 기업이 생각나는 것처럼 고기 하면 아이언미트가 떠오를 만큼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종합 고기 유통기업으로 변화 중 = 박 대표는 “유통부문을 대폭 확장하려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며 “고기 유통 시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고기 전문 프랜차이즈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고기 사육부터 유통, 가공, 판매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축산업자와 제휴해 안정적으로 육류를 공급받고, 가공시설에서 만들어진 육류를 보유 중인 프랜차이즈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유통부문을 확장해 고기 판매를 늘리고, 온라인 판매도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조만간 고기 전문 유통 사이트 ‘탐육’ 서비스를 시작한다.

품질 관리는 고기 맛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관리하는 산하 연구소를 통해 이뤄진다.

박 대표는 “축산부터 최종 소비자 판매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개념”이라며 “유통부문을 성장시켜 코스닥 상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와 철제 구이 전문가 = 박경준 대표는 ‘철든놈’이라는 고기 구이 프랜차이즈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철든놈의 해외 지점도 준비 중이다.

철든놈 이후 숙성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숙달돼지’를 2016년 11월 내놓았다. 철든놈으로 익힌 맛에 대한 감각과 프랜차이즈 노하우가 결합된 사업이었다.

박 대표는 “‘숙달되다’라는 단어를 좋아해 인용하고 싶었다”며 “고기에 대한 장인이라는 뜻과 고기가 숙성됐다는 중의적 의미”라고 설명했다.숙달돼지는 매일 축산시장에서 당일 들어온 가장 좋은 1등급 암퇘지를 14일간 습식 숙성해 만든다.

박 대표는 구이기와 철든놈, 숙달돼지 등 사업을 하면서 어느새 고기 전문가가 됐다.이런 경험과 경영학과에서 공부한 마케팅을 활용해 사업이 확장할 수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탐육스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고기와 성공에 대한 탐욕을 빗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 = 박 대표는 사업 이외의 길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적성검사에서도 사업가 성향이 두드러지게 발달된 유형이었다.

박 대표는 2004년 국내에서 많은 사상자를 냈던 태풍 ‘매미’를 겪으며, 침수 방지 시설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그는 정부 기관과 대형 건설사에 특허 시설을 납품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건설사 임원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버겁기도 했고, 흥미도 끌지 못했다.

박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도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며 “젊음이 메리트인 사업에 대해 계속 연구했다”고 말했다.

침수 방지 시설을 혼자 개발하면서 익힌 노하우로 당시 유행하던 연기 안 나는 구이기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박 대표가 만든 구이기는 고기 측면에서 열을 가해 기름기를 쫙 뺀 것이 특징으로, 특허 출원 중이다.

스무 살에 사업을 시작한 박 대표는 14년간 사업을 해 왔지만 아직도 사업하기가 어렵다.

박 대표는 “사업가에게 위기는 고통이지만 위기가 없다면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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