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강남...지난달 아파트 거래 전년比 3배

입력 2018-03-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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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를 향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는 775건으로 전년동월(252건)의 세 배를 웃돌았다. 1월 거래량(693건)도 작년 같은기간(242건)을 한참 앞섰다.

지난달 강남구 내 거래 증가율을 보면 압구정동, 도곡동, 세곡동, 논현동, 자곡동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압구정동 거래건수는 지난달 54건으로 전년동월 9건보다 500% 늘었다. 1월에는 같은 기간 3건에서 56건으로 늘어 176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곡동은 작년 2월 33건에서 올해 147건으로, 세곡동은 6건에서 26건으로 각각 순서대로 345.5%, 333.3% 늘었다. 논현동과 자곡동도 같은 기간 8건에서 29건(262.5%), 8건에서 27건(237.5%)을 각각 나타냈다.

율현동의 경우 작년 1월과 2월에 거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올해는 각각 4건, 19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부자를 위한 로또’로 불리며 주목받은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자이’ 인근 지역 아파트 거래도 증가했다. 지난달 일원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34건으로 전년동월 11건을 웃돌았고, 개포동 역시 75건을 나타내 작년동월 수치(46건)을 상회했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대체적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원동 개포우성7차 전용면적 83.69㎡ 거래가 작년 1분기에 10억5000만원(9층)에 매매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같은 기준의 아파트 매매가가 12억5000만원(14층)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주간 동향을 통해 “강남구는 일반아파트 대상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2000만~3000만 원 상승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4월에 시행하는 양도세 적용을 앞두고 이미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매물을 정리했다고 판단된다”며 “4월 이후에는 급한 매물이 줄어들어 거래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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