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오 드라이버10과 핑 앤서 스타일 퍼터교체가 우승에 큰 도움”...1년 2개월만에 승수를 올린 박인비

입력 2018-03-19 13:58 수정 2018-03-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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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16일~19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ㆍ6679야드)

▲디펜딩 챔피언 :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5)

▲출전선수-강혜지(28),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김세영(25ㆍ미래에셋), 김효주(24ㆍ롯데),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박인비(30ㆍKB금융그룹), 박희영(31), 배선우(24ㆍ삼천리), 신지은(26ㆍ한화큐셀), 양희영(29ㆍPNS창호), 유선영(32ㆍJDX), 이미림(28ㆍNH투자증권), 이미향(25ㆍ볼빅), 이일희(30ㆍ볼빅), 이정은5(30ㆍ교촌F&B), 전인지(24ㆍKB금융그룹), 지은희(32ㆍ한화큐셀), 최나연(31ㆍSK텔레콤), 최운정(28ㆍ볼빅), 미셸 위(미국), 제시카 코다(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앨리슨 리(미국), 넬리 코다(미국), 비키 허스트(미국) 등. ▲사진=LPGA

▲박인비(사진=LPGA)
▲박인비(사진=LPGA)
◇다음은 우승자 박인비( 19언더파 269타)의 일문일답

-1년 2개월만의 우승이다.

“작년과 같이 시즌 초반에 우승이 나와 마음 편하게 올 시즌을 이어 나갈 수 있겠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이번 우승으로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샷감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안 풀려 언제쯤 감이 올라올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긴 휴식이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몰랐다. 생각보다 빨리 퍼팅감이 올라와 줘서 너무나 기쁘다.”

-경기중 특별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다면.

“오늘 첫홀 버디 이후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다. 샷감이 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어제의 플레이에 비해 다소 실망감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참고 기다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12번홀부터 퍼트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경기 중에 우승에 대한 생각으로 집중력이 흐려질 것 같아 일부러 리더보드는 보지 않으려고 했다.”

-전지훈련에서 무엇을 집중했는지.

작년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그리고 이벤트 시합인 ING챔피언스 트로피 두 경기에서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 전지훈련 동안에도 그 때의 샷감이 이어져 편안한 전지훈련 일정을 보냈다. 경기를 많이 쉬었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 보다는 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하면서 연습라운딩에 중점을 뒀다. 부상에 대한 염려없이, 스킬 부분에서 무언가를 바꾸거나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부담감 없었기에 생각해보면 골프 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전지훈련을 했던 것 같다.”

-20대와 30대의 우승은 무엇이 다른지.

“20대를 보내고 30대 새로운 시작점에서 우승이 좋은 신호탄이 된 것 같아 또 감회가 새롭다. 요즘 워라벨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던데 항상 신경써왔던 부분이다. 나의 30대에도 골프인생과 개인의 삶에 있어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싶다. 또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30대를 채워나가고 싶다.”

-퍼터를 바꾸고 경기에 임했는데.

“남편(남기협 코치)이 이번 주 대회를 앞두고 월요일에 “그 동안 말렛스타일 퍼터만 사용하다 보니 미스가 나도 잘 못 보는 것 같다. 미스 샷에 대해 공이 빠져나가는 길을 좀 더 연구할 겸 퍼터를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앤서스타일의 퍼터로 교체해 치는 대로 공의 움직임이 보여지니 매우 효과적이었다. 누구보다 나에 대해 잘 알기에 남편의 조언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신뢰를 갖는다.”

-우승의 원동력은 꼽는다면.

“드라이버 젝시오 10모델로 전지훈련 때부터 연습해 왔는데 방향성, 거리, 타구감 모두 마음에 든다. 나에게 딱 맞는 드라이버를 찾은 것 같고 퍼터는 아직 좀더 익숙해져 봐야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잘 맞는 클럽 사용으로 시작인 티샷부터 마무리 퍼팅까지 잘 연결되니 스코어가 좋을 수 밖에 없었고 우승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올시즌 목표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꾸준히 메이져 승수를 쌓는 것이다. 그동안 기다려준 스폰서분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더욱 즐거운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다음 대회 준비는.

“시즌 초반 우승을 했으니 좀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주 기아클래식 포에나 그린으로 퍼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퍼팅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연연하지 않고 경기감을 살리고 첫 메이저 시합인 ANA 대회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메이저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 (인터뷰 자료제공=브라보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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