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日시장 공략 ‘적극’ 나선다

입력 2018-03-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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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저비용 항공사)업계 선두주자 제주항공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무안~일본~괌·사이판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달 국토부로터 일본 `이원5자유` 운수권도 배분 받았다. 이원5자유 운수권은 해당 국가 중간지점으로 삼아 제 3국으로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괌·사이판 취항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노선 취항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일본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인천~ 후쿠오카 매일 운항하고 인천~ 나리타, 삿포 노선을 주 5회로 증편할 계획”이라며 “또한 무안~간사이 공항 취항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은 오는 2020 년까지 총 56대의 항공기를 운용 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아직 취항하지 않는 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이 일본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일본 노선이 제주항공 매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일본에 취항한 외국 국적의 18개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좌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중 일본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김포·부산 김해공항에서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삿포로·오키나와·마쓰야마 등 7개 도시에 1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주력하는 일본 노선의 경우 이동시간이 짧아 수요가 휴가나 방학시즌과 같은 계절성에 영향을 덜 받으며 비수기일수록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더 부각된다”며 “사드 영향으로 중국 노선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LCC에 일본 시장이 가장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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