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신임 세제실장(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의 신임 세제실장으로 행정고시 34회인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임명됐다. 최영록 전임 세제실장과 행시 4기수 차이로, 관례를 깬 파격 인사라는 평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신임 김 실장은 1965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오레곤주립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재부 세제실 법인세제과장과 조세분석과장, 예산실 교육과학예산과장,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재정경제금융),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재산소비세정책관에 임명된 이후 가상화폐 과세 및 보유세 개편 방안을 준비해 왔다.
기재부는 김 실장에 대해 “세제와 예산을 두루 경험하여 재정분야에 거시적·종합적 시각을 가졌다”고 평했다. 이어 “세제 전문가로는 최초로 예산실 과장 근무를 통해 세제와 예산 등 재정분야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졌다”며 “특히 보유세 개편, 가상화폐 과세 등 당면 개혁과제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