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KIA 클래식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바로 전 주에 열리지만 두 대회의 장소가 멀지 않은 데다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도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19명이 출전한다.
특히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불참했던 세계 랭킹 1∼3위 선수들인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 유소연(28ㆍ메디힐)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박인비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세계골프랭킹 19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0년 창설된 이 대회에 9년 연속 출전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고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 준우승했다.
특히 박인비는 퍼터를 바꿔 우승하면서 전성기 때의 뛰어난 퍼트감각이 살아나 우승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인비는 “KIA 클래식은 퍼트가 쉽지 않은 그린 특성이 있다”며 “퍼트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연연하지 않고 경기 감각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과 박성현(25ㆍKEB하나금융그룹)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호주오픈 공동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3개 대회에 나온 박성현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기록한 공동 22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27ㆍ한화큐셀)과 세계랭킹 10위 최혜진(19ㆍ롯데)도 출사표를 던졌다.
JTBC골프는 23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