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구부릴 때 통증 나타난다면? 무릎관절 손상 유의해야

입력 2018-03-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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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관절 중 무릎 관절은 노화에 따라 가장 먼저 손상이 오기 쉬운 관절로 특히 장년층, 노년층은 퇴행성 관절염 발병 확률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몸의 움직임이 큰 레저 스포츠나 등산을 즐기다가 젊은 층에서도 무릎 관절이 손상돼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무릎관절 손상은 관절을 지탱해주는 근육의 힘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발병 확률이 더욱 높은데, 하이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은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는 평소보다 25% 정도 더 체중이 무릎에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나이와 상관 없이 무릎 구부릴 때 통증, 걸을 때 무릎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통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무릎통증 운동이나 유전자세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기에 치료 시기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 다만 손상의 정도가 심해 통증이 극심하고, 보행에도 문제가 생겼다면 수술적 치료 방법이 권장된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 방법은 무릎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수술이 있다.

먼저 무릎관절내시경은 관절 부위에 조그마한 구멍을 만든 후 특수렌즈와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한 2-5mm 정도의 관절경을 삽입해 관절 내 문제를 진단하며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 방법이다. 수술 절개 부위가 작아 일상 복귀가 빠르며, 통증, 출혈이 적어 선호되는 방법이다.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 후 발생한 관절염 등에 적용되는 인공관절무릎 수술은 문제가 된 관절을 잘라낸 뒤 인공재료로 만든 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여성형, 맞춤형,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치환술, 로봇을 이용한 치환술 등으로 수술 방법도 세분화돼 만족도가 더욱 높으며 인공관절 수명에 대해서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박성식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관절염은 노화와 손상에 따라 발병하기 쉬운 질병인 만큼 평소 무릎관절 건강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인공관절무릎 수술까지 필요로 할 경우 의료진의 전문성은 물론 수술 후 케어, 재활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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