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연쇄 폭발 공포…이번에는 페덱스 물류센터

입력 2018-03-21 10:35 수정 2018-03-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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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지금까지 5차례 폭발 사고…“테러로 규정해야”

▲미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폭탄 테러 사건을 조사하고자 텍사스주 오스틴 부근 페덱스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옮기고 있다. 샌안토니오/EPA연합뉴스
▲미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폭탄 테러 사건을 조사하고자 텍사스주 오스틴 부근 페덱스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옮기고 있다. 샌안토니오/EPA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쇄 폭발 사건이 일어나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오스틴에서 인접한 샌안토니오 부근의 페덱스 물류센터에서 수화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샌안토니오 인근 셔츠에 있는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수화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물이 터져 페덱스 직원인 30대 남성이 다쳤고,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

미연방수사국(FBI) 등은 이번 사건이 최근 오스틴에서 4차례 발생한 연쇄 폭발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는 차로 1시간 거리다. 페덱스의 짐 맥클루키 대변인은 소포를 보낸 사람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보낸 소포와 관련해 광범위한 증거를 법 집행 기관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발생한 4건의 폭발 사건으로 총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건 중 3건은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현관 앞에 놓은 소포 폭탄은 철사로 덫을 놓은 ‘트립 와이어’ 기폭 장치가 사용됐다.

제임스 개글리아노 전 FBI 요원인 “페덱스 사건을 포함해 5건의 사건에서 범인이 쓴 기술과 소포 배달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미 국회의원 3명은 이 사건을 폭탄 테러로 분류하고 범인들이 이데올로기나 인종적인 동기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이 사건은 테러 행위”라며 오스틴 지역 사회에 주의와 경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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