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SUV 수소전기차 ‘넥쏘’가 예약 판매 하루 만에 700대 이상 예약되며 관련 자동차부품업체인 서연전자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1일 서연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넥쏘’에 키박스와 전자제어 관련 무선충전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키박스와 무선충전시스템을 넥쏘에 공급하고 있다”라며 “가솔린, 디젤 등 일반 차량에 비해 아직 물량은 많지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연전자는 사업 초창기부터 현대기아차에 전장제품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자동차용 스마트키, 스위치류, BCM, 무선충전기, 필기인식조작계 등의 전자부품과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부품을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쌍용 등 국내외 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비중은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날 넥쏘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사전계약 대수는 첫날에만 총 733대를 기록했다. 올해 환경부에서 책정한 보조금 지급 대수 240대의 3배가 넘는 물량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수소차 시장 규모가 연간 3000대를 넘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 독일, 영국,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의 수소차 보급 목표 대수는 2025년 13만4000대, 2030년에는 59만3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쏘는 단순 친환경차가 아닌 현대차 미래사업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토요타 ‘미라이’의 연간 판매랑이 약 250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넥쏘의 사전 판매 수는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