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공포에 떨게 했던 소포 폭탄 연쇄 폭발 용의자, 자폭으로 生 마감

입력 2018-03-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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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23세 백인 남성인 마크 앤서니 콘딧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라운드록의 한 도로에서 21일(현지시간) 소포 폭탄 연쇄 테러 사건 용의자가 자폭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라운드록/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라운드록의 한 도로에서 21일(현지시간) 소포 폭탄 연쇄 테러 사건 용의자가 자폭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라운드록/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를 공포에 떨게 했던 소포 폭탄 연쇄 폭발 용의자가 자폭으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32km 떨어진 라운드록의 31번 도로 변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차 안의 폭탄을 스스로 터뜨렸다.

오스틴 경찰은 전날 용의자가 오스틴 남부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소포 2개를 부치는 것을 CCTV로 확인했다. 경찰은 폭탄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형태의 배터리와 나사 등을 주문한 것도 확인하고 용의자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또 용의자는 구글로 소포 폭탄을 놓은 곳에 대한 정보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새벽 용의자가 있는 라운드록 호텔을 포위하자 용의자는 갑자기 차로 도피를 시도했다. 경찰특공대(SWAT)와 추격전 끝에 용의자는 도로 도랑 옆에 차를 세워놓고 자폭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서장은 “주민이 아직 경계해야 한다”며 의심이 되는 소포를 발견하면 즉각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용의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추가로 소포 폭탄이 배달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에서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최소 5건의 소포 폭탄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오스틴의 굿윌센터에서 전날 6번째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은 폭탄이 아니라 일종의 소이탄이 쓰였다며 연쇄 소포 폭탄 폭발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스틴 소포 폭탄 테러 용의자인 마크 앤서니 콘딧. AP뉴시스
▲오스틴 소포 폭탄 테러 용의자인 마크 앤서니 콘딧. AP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3세 백인 남성인 마크 앤서니 콘딧이다. 그는 오스틴에서 약 30km 떨어진 한 공동 주택에서 살았다. 그는 두 명의 룸메이트와 같이 살고 있었지만 이들은 범행과 무관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콘딧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오스틴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했으나 졸업은 하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대신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는 홈스쿨링을 거쳐 고교 과정을 수료했다. 아직 그가 범행에 이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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