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15곳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3조 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15곳)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3조 원(21만113명)으로, 2016년(2조3000억 원)보다 규모가 32% 증가했다.
해마다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2조 원에서 2016년 2조3000억 원, 지난해 3조원으로 증가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이 출시된 2010년 11월 기준으로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대출액은 14조7000억 원에 이른다.
은행별로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액을 보면 신한(5438억 원), KEB하나(5352억 원), 국민(5230억 원), 우리(4835억 원), 기업(3051억 원), 농협(1725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6개 은행의 실적(2조6000억 원)이 국내은행 실적의 85.5%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7.9%로 2016년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2.24%에서 2.33%로 0.09%포인트 올랐다. 다만 금감원은 이 상품 평균금리 상승폭은 가계대출 상승폭에 비하면 낮고, 연체율 절대 수치만 보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올해에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지난해보다 2825억 원 늘린 3조3000억 원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