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부다비 도착… 3박4일간 UAE 방문 일정 돌입

입력 2018-03-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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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수도인 아부다비에 24일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중동국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박강호 주UAE 대사 내외와 권휘 UAE 한인회장, 김현중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수석부회장, 알 마즈루이 UAE 영예수행장관, 알 누아이미 주한 UAE대사, 알 파라시 왕세제실 의전관 등의 영접을 받고 3박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영통신사 WAM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UAE가 추진 중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과 우리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사람중심 경제'가 상생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미래 상생의 기적'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실질협력 방안들을 중점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중동 내에서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 교역국이다. 이번 방문은 중동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 년간 UAE를 통치한 인물이다. 현재 UAE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25일에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MOU(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우리 기업이 UAE 현지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27일에는 UAE에 파견된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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