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이동통신사 고객이 적립한 피처폰 마일리지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레인보우포인트, KT 마일리지, LG유플러스 EZ포인트로 통신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마일리지는 피처폰 이용 시 요금 1000원당 5∼10원이 적립된다. 유효기간은 7년이다. 요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연초에 받는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른 것이다.
그동안 마일리지는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하거나 기본료를 초과하는 통신요금을 결제하는 등 용도가 한정돼 불만이 많았다.
다음달부터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도 피처폰 시절 쌓아 둔 마일리지가 남아 있다면, 연체된 요금이나 스마트폰 통신요금을 내는 데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이용자는 이통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대리점 등에서 이 결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용자는 30일부터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마일리지 통신요금 결제로 인해 744만 명 이상의 피처폰 사용자가 요금 부담 경감 효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멤버십 제도에 대해서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이통 3사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