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지킨 '라이프세이버(Life Saver)' 15명을 선정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강원주 공단 본부에서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는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세운 직원과 일반인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 당시 요청자의 위험성과 현재 상태, 구조자의 기여도 등을 심의해 금장 13명, 은장 2명 등 15명에게 ‘라이프 세이버 흉장’과 온누리 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이들은 탐방로 상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하는 등 구조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당시 사고 현장은 국립공원의 특성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속한 구조가 필요했고, 이들의 황금시간(골든타임) 확보로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특히 일반시민인 박봉진, 이문호 씨는 지난해 덕유산국립공원 향적봉에서 심정지를 당한 남성 탐방객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용민 안전방재처장은 "전국 21개 국립공원(한라산 제외)에 구조대를 편성하고, 각종 구조 및 구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상 제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