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염순덕 상사 피살사건, 이례적으로 2부작으로 방영되는 까닭은?

입력 2018-03-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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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출처=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이 이례적으로 2부작으로 방영되는 까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1년 경기도 가평군의 한 도로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같은 부대 출신 홍 준위와 기무부대 소속 이 중사의 행적을 뒤쫓았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거한 담배꽁초에는 두 사람의 DNA가 검출됐으나 이들은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대며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러나 당시 함께 당구를 친 군납업자였던 이 사장은 "홍 준위와 이 중사가 당구장에서 나가면서 '우리가 끝까지 당구장에 있었던 것으로 해 달라'라고 부탁했다"고 진술을 번복해, 유력 용의자 2명의 알리바이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한 당구장 사장의 진술서가 없었던 것을 발견한 경찰은 당시 당구장 사장을 찾아 진술을 요청했고, 당구장 사장은 "남성 4명이 쳤던 것은 맞지만 이후 2명은 잠시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군의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측은 타살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군 수사 자료에서는 '변사' 또는 '일반 사망'이라는 내용만 발견됐다.

또한 염상사의 아내는 "군대에서는 장례를 서둘러 치르라고 독촉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 편이 이례적으로 2부작으로 편성된 것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취재를 하면서 충격을 받을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제대로 보강 취재를 해서 보다 실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분량이 늘어났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인 이모씨(국군기무사령부 소속·원사·사건 당시 중사)가 한 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내용도 2부에서 담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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