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의 핵심부품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 7000만 대 돌파

입력 2018-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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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DD모터.(사진제공=LG전자)
▲인버터 DD모터.(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LG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가 누적 생산 7000만 대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7000만 대 돌파는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처음으로 생산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경남 창원에서 생산됐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중국 남경 등에 있는 모터 생산라인에서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인버터 DD모터는 2005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고, 이후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 작년 한 해 생산량은 800만 대를 넘겼다.

인버터 DD모터 1대에 감겨있는 전선의 길이는 약 240m로, LG전자가 지금까지 생산한 인버터 DD모터에 감겨있는 전선의 길이를 모두 이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22번 왕복하고도 남는 길이다.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고, 상황에 따라 모터가 작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세탁코스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버터 DD모터는 유럽 최고의 규격인증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로부터 인버터 DD모터의 22년 수명을 인증받았다.

LG전자는 20년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를 4세대까지 진화시켰다. 4세대 모터는 1998년 출시한 1세대와 비교하면 효율은 높아지고 모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김광호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생산비 절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일반 제품에도 고성능 프리미엄 부품인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며 “가전 제품에 고성능 프리미엄 핵심부품을 탑재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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