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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페더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5위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1-2(6-3 3-6 6-7<7-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페더러는 다음주 기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나달에게 내줄 예정이다.
페더러는 이날 패배한 후 "때로는 이런 경기를 할 때도 있다. 가끔은 경기 내내 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오늘 내가 그랬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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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클레이 코트 시즌을 건너 뛰겠다며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도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이번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한 정현(23위)은 마이클 모(176위·미국)에게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