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하루 만에 딛고 일어섰다. 코스닥은 3% 가까이 급등하며 850선을 되찾았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32포인트(0.84%) 상승한 2437.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무역분쟁 우려와 뉴욕증시 약세를 반영해 2.08포인트(0.09%) 내린 2414.68에 개장했다. 장 초반 2399.44까지 떨어지며 2400선을 하회한 코스피는 이후 상승세로 전환, 점차 상승폭을 키워 나가 243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468억 원, 개인은 52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19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03억 원, 비차익거래 1125억 원 각각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1728억 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60%), 건설업(1.79%), 철강금속(1.66%), 화학(1.63%), 의약품(1.34%), 종이목재(1.295), 증권(1.19%), 전기전자(1.1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스(2.08%), 포스코(2.20%), LG화학(1.65%), 네이버(0.77%) 등이 상승하고, 현대차(-1.32%), KB금융(-1.3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348만 주, 거래대금은 5조85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5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7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1포인트(2.89%) 상승한 853.69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5.62%), 기타서비스(4.68%), 통신서비스(4.56%), 통신방송서비스(4.28%), 방송서비스(4.20%), 디지털컨텐츠(3.81%), 비금속(3.73%), 제약(3.43%)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37%)를 시작으로 신라젠(8.47%), 메디톡스(2.12%), 바이로메드(3.52%), 티슈진(2.02%), 셀트리온제약(2.08%) 등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텔콘(29.85%)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차바이오텍(-16.88%) 대신 코스닥1500지수, 코스닥150 기술주 지수 등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081.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