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에 주목하는 추세다. 전 세계가 전반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처럼 과도한 설비투자로 덩치를 키우는 기업보다는 차입을 줄이고 내실을 키우는 기업을 선호하게 된 것.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양질의 기업’이란 △매출액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하며 △이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의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관점에서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봄맞이 투자상품으로 추천했다. 잉여현금흐름을 분석해 골라낸 양질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기업 이익의 질, 성장성, 밸류에이션 등을 분석해 전 세계 3000여 개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종목을 선별하는 것뿐 아니라 거시경제 변동을 감안한 운용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위험 선호 환경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가격수준)과 성장성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반대로 위험 회피 환경에서는 현금흐름과 배당률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여 시장에 대처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잉여현금흐름이 뛰어난 퀄리티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높은 하락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