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이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한일진공은 보유 중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612억 원에 에버코어인베스트먼트홀딩스(구 텔콘홀딩스)에 매각한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BW의 권면총액은 506억 원으로 에버코어인베스트먼트홀딩스에 2년간 투자해 106억 원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 투자 원금 중 426억 원은 9개월 만에 회수했다.
한일진공은 지난해에도 보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각을 통해 352억 원의 투자수익을 기록했다. 2016년 첫 투자해 2017년 반기에 352억원을 벌어들인 후 BW에 재투자했다. 이번 매각으로 만기 전 투자금 회수를 통해 106억 원의 재투자이익을 확보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수익성 뿐만 아니라 향후 잠재적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투자금 회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대규모 비유동자산의 현금화를 통해 유동성이 높아지고 향후 투자재원까지 마련하게 돼 내부적으로는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