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모노톤즈 최욱노, 미투 폭로→"반강제적 잠자리" 과거 성폭행 사죄

입력 2018-03-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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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최욱노 페이스북)
(출처=최욱노 페이스북)

더 모노톤즈 드러머 최욱노가 미투 폭로와 관련, 과거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최욱노는 26일 자신의 SNS을 통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최욱노는 "과거,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다수의 여성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했다"라며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고,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최욱노는 성폭행 후 무책임했던 모습에 대해서도 사죄했다.

그는 "관계 후 얼마 되지 않아 일부러 연락을 끊는 등 상대 여성들의 감정을 기만하고, 무책임하게 대처하였다"라며 "제 개인적인 행동은 제가 속한 밴드, 공동체에 큰 실망을 끼쳐드렸고 제 책임을 망각하고 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처분이 내려져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욱노 미투 폭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술을 엄청 먹이고 잠자리로 유도했다. 이후 회피하다가 본인이 보고 싶거나 자고 싶을 때 찾아온다"며 "10여 년 전부터 이러한 일들이 빈번했고, 듣게 된 피해자만 5명 이상이다"고 폭로했다.

한편 최욱노는 지난 2008년 핑크 엘리펀트 1집 앨범 'Pink Elephant'으로 데뷔한 뒤, 이후 더 모노톤즈 드러로 활동하며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더 모노톤즈 측은 지난 2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드러머 최욱노가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밴드에서 퇴출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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