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사장이 재선임됐다. 이 두 사람은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 취임하며 글로벌 경영에 주력할 박현주 회장을 대신해 국내 경영을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을지로 센터원 빌딩(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등기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사장을 재선임하고 김상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한 김상태 부사장은 합병 전 미래에셋대우에서 다년간 경영에 참여한 바 있으며 금융 비즈니스에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선임됐다.
지배구조법상 6년 만기를 채운 홍성일 사외이사를 대신해 박찬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황건호, 김병일,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선임했다.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총 고객자산 254조원, 자기자본 8조원의 리딩 컴퍼니”라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국내 최대 IB를 넘어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의사결정에 고객과 주주가치 중심의 문화를 정착해 항상 정직하고 최적의 자산배분과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조원의 연금자산 규모를 올해 13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성장 산업인 연금분야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2017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220원과 우선주 242원 등 총 1247억 원(배당성향 25%)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앞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이달 26일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취임으로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해외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