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고소득층 사교육 늘었다

입력 2018-03-27 12: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ㆍ저소득층은 감소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6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용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장치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자유학기제가 사교육 투자에 미친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고소득 가구의 사교육(국·영·수) 참여율은 1.52%포인트(p), 지출액은 179만 원 각각 증가했다. 중·저소득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2.7%p, 지출액은 25만 원 각각 감소했다.

소득 600만 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0.6%, 지출액은 490만 원이며, 소득 600만 원 미만 가구의 참여율은 62.3%, 지출액은 259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은 참여율이 65.1%, 지출액이 295만 원이다.

지역별 자유학기제 시행률은 제주도가 2014년 100%로 가장 빨랐고 그다음 대구, 광주, 세종, 강원, 경북이 2015년 100%로 뒤를 이었다. 전북은 2015년 시행률 36.8%, 서울은 60.9%, 부산은 64.5%로 늦은 편에 속했다.

소득수준별 사교육 참여 이유(복수응답허용)로 100만 원 미만은 수업보충, 100만~499만 원은 선행학습, 500만~700만 원 이상은 진학을 들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윤수 KDI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2002년 주 5일 수업제 실시로 수업시간이 감소하자 소득분위별 학업성취도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발견됐다”며 “공교육이 약화하면 그 피해를 저소득층이 보기 쉬우므로 공교육의 역할이 튼튼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통계청의 2009~2016년 ‘사교육비조사’에서 수집된 중학생 17만 8213명이 정보를 토대로 이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01,000
    • +0.3%
    • 이더리움
    • 4,679,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1.63%
    • 리플
    • 2,014
    • -2.14%
    • 솔라나
    • 354,300
    • +0.08%
    • 에이다
    • 1,435
    • -3.76%
    • 이오스
    • 1,185
    • +11.27%
    • 트론
    • 292
    • -1.35%
    • 스텔라루멘
    • 782
    • +1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0.21%
    • 체인링크
    • 25,010
    • +2.88%
    • 샌드박스
    • 977
    • +60.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