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남산 잇는 공중 데크 완성한다...‘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돌입

입력 2018-03-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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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세운상가군 공중보행로 개통 등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가  추진된다. 현재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의 보행로가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종묘와 남산을 연결할 예정이다.(출처 : 사진 위 = 김정웅 기자@, 사진 아래 = 서울시 제공)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세운상가군 공중보행로 개통 등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가 추진된다. 현재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의 보행로가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종묘와 남산을 연결할 예정이다.(출처 : 사진 위 = 김정웅 기자@, 사진 아래 = 서울시 제공)
지난해 3월부터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도시재생 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세운상가 북측 절반의 보행로를 연결한 1단계 사업 이후 나머지 절반인 삼풍~진양상가의 보행데크를 연결해 종묘에서 남산까지 공중보행교로 이어지는 등 일대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는 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호텔PJ 카라디움홀에서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착수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상가 소유주와 상인, 주민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2단계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크게 보행로 연결과 인쇄산업 진흥이라는 두 축으로 나뉜다.

먼저 눈에 보여지는 세운상가 일대의 겉모습을 바꾸는 사업은 보행로 연결 사업이다. 을지로의 세운상가로부터 퇴계로의 진양상가까지 이어지는 복합상가군인 세운상가군은 지난해 9월 1차 ‘다시·세운 프로젝트’에서 그 절반인 세운상가~대림상가를 양편으로 둘러싼 공중 보행로를 연결한 바 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에서는 이 연결 보행로를 연장해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삼풍상가에서 진양상가까지 1km에 걸친 세운상가군 7개 건축물 전체를 보행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될 시엔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군을 지나 남산까지 이어지는 공중 보행로가 완성된다.

세운상가군 남측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쇄산업 진흥도 추진된다.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지인 세운상가군 북측 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가 기존에 이곳에 자리잡은 제조산업을 재생해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만들었다면, 2단계 사업의 세운상가군 남측은 이 일대의 인쇄산업을 재생해 ‘창작인쇄산업 중심지’를 조성한다.

현재 서울 인쇄업체의 60% 가량이 몰려 있는 이 일대엔 1인기업 입주공간, 샘플작업실, 교육시설 등의 기능이 모인 ‘인쇄 스마트앵커’와 인쇄 관련 스타트업 입주공간인 ‘창작큐브’를 설치한다. 진양상가에는 책을 내고 싶은 독립출판작가와 세운상가 일대 인쇄업체가 만나 협업하고 독자들은 독립서적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인현지하상가에는 인쇄기술학교, 공방, 인쇄박물관 같은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이밖에도 진양·인현상가 꽃상가 등 일대 상권 활성화 계획, 신축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연계한 추가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담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운상가는 과거 도심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었고, 영광과 활기는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땅이었다”며 “하지만 지역의 역사를 담고 산업의 현장인 세운상가인만큼 사람과 전통, 기술의 요람인 이곳을 철거하기보다는 다시 살려내 21세기에 맞게 재생시키는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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