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다부처 연구개발(R&D)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주제 발굴을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선다.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은 R&D 분야의 부처 간 협업과 기술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3개 이상의 부처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왔다. 현재 총 15개의 다부처공동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 사업은 혁신성장동력 창출, 국민생활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 분야 기술의 실증을 통한 기술규제 발굴 및 민간참여 유도, 혁신성장동력 분야 기술을 재난재해 및 안전 영역에 활용, 건강·환경 등 국민적 수요가 큰 사회적 이슈 해결 추진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발굴은 정부계획과 사회현안을 분석해 선정하는 하향식과 연구자·일반 국민의 수요를 조사해 선정하는 상향식을 병행해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수요 발굴 대상을 정부 부처, 연구자 중심에서 지자체, 시민 등으로 다양화했다.
과기정통부는 발굴된 수요를 토대로 대상 주제를 선정한 뒤 5∼6월께 별도의 공모를 내 기획연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45일 정도의 사전기획연구, 4개월 내외 공동기획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혁신성장동력 창출과 국민생활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들 간의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주제를 발굴하기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