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남 SKT 부회장, "글로벌 기업 도약 못 이룬게 아쉽다"

입력 2008-03-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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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 퇴임식, SK그룹 42년 생활 접고 은퇴

SK그룹에서 42년간 몸담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사진)이 24일 퇴임했다.

조정남 부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SK에너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할 당시 우리나라가 전쟁과 가난을 겨우 벗어나 중화학 공업이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발돋움 하는 시기였다"며 "그런 시기에 SK에서 국가 경제 발전의 영광과 보람을 함께 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행운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부회장은 또 "SK텔레콤의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그 어떤 과제들보다 어렵고 힘든 과제였으나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SK텔레콤이 전세계 통신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발판이 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 부회장은 "그 어떤 과업보다 가장 큰 보람은 바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었고,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자랑하기 보다는 넓은 아량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장점을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서 "자신보다 유능한 부하를 양성하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간의 변화는 과거 50년 동안의 변화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빠르고 놀라운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제한 뒤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Globalization, Convergence, Customization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퇴임사를 마치며 "임기 중 SK텔레콤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는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김신배 사장과 훌륭한 후배들이 있기에 믿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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