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저커버그, 미 의회에서 증언 결정”

입력 2018-03-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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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페이스북 역풍에 하락…다우 1.4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위기를 맞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CNN이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페이스북 관계자가 “몇 주 안에 의회에서 증언해야 한다는 사실에 저커버그 CEO가 동의했으며 페이스북은 현재 그의 의회 증언을 위한 전략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의회 증언에 대한 저커버그의 의지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에도 출석 압력을 가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척 그래슬리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장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사생활 정보 보호와 소셜미디어’ 청문회에 세 사람의 출석을 요구했다. 페이스북은 CNN에 의회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검토 중이라 밝혔으나 트위터와 구글은 답변을 거부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페이스북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의회 증언 압박을 받고 있다. CNN은 런던이 아닌 워싱턴이 거대 IT 기업의 재판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영국 의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하지 않고 두 명의 대리인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의회에 출석하는 것은 그의 몫”이라면서도 “저커버그가 스스로 결정하겠지만 페이스북이 지금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왜 그렇게 우려하는지 알기를 바란다. 또한 의원들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의회 증언이 지난해 시작된 IT대기업에 대한 반발의 절정이라면서 정치적 모의와 언론 보도로 인한 ‘퍼펙트 스톰’은 미국인들이 거대 IT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유출 사건을 계기로 IT기업에 대한 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앱 개발자 및 광고주에 이를 공급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앞으로 제 3자에 고객 정보를 전달하는 게 금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16일 이후 18%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약 800억 달러(약 85조9200억 원)가 증발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역풍을 맞아 기술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스캔들의 악영향이 계속된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4.9% 떨어졌다. 트위터는 12%, 넷플릭스는 6.1% 내렸고 시가총액 1위 애플도 2.6%, 아마존도 3.8% 하락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43% 하락한 2만3857.71에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지수는 1.73% 내린 2612.62에, 나스닥지수는 2.93% 급락한 7008.8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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