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월 조성한 엑시트 전용 사모펀드(EXIT PEF)의 제1호 투자업체로 (주)솔트웍스를 선정하고 투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방위산업 IT솔루션 전문기업인 (주)솔트웍스가 (주)케이에이티를 인수하는 M&A 재원으로 활용됐다. (주)케이에이티는 83년에 설립된 방위산업 관련 부품제조 기업으로, 최근 경영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인수는 기업은행이 경영승계가 어려운 기업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기존의 엑시트 사모펀드 투자와는 달리 (주)솔트웍스가 (주)케이에이티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주)케이에이티는 경영승계 문제를 해소하고, (주)솔트웍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한 번의 투자로 두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엑시트 사모펀드는 가업승계가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기업의 영속성이 유지되도록 경영권 승계와 사업정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기존 사모펀드를 활용해 (주)신성금고와 (주)한일FA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12월에는 510억원 규모의 엑시트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엑시트 전용 사모펀드를 올해 안에 모두 소진하고, 1000억원 규모의 2호 엑시트 사모펀드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우수기술 소멸방지와 고용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