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8일 오전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군부대 인근까지 번지자 군 장병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류·탄약 등을 옮겼다.
육군 22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4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군부대 인근까지 번지자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기는 모습이다.
군 장병들은 장비와 유류, 탄약 등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강원 고성 산불 상황을 지켜보면서 산불 확산 등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군부대 안에 진화 장비를 배치해 산불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강원 고성 산불에 산림 당국은 산림청 헬기 19대, 소방헬기 2대, 임차헬기 1대, 군 헬기 8대 등 총 30대의 헬기와 진화차 78대, 산불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군병력 등 2000여 명이 동원돼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7번 국도 '간성~공현진' 구간 등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