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램시마는 유럽에서 52%의 점유율(바이알 기준)을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한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
셀트리온 램시마는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 시판됐다. 2015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되면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초반까지 40%대 점유율을 유지하다 4분기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이케이드를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 런칭한 ‘트룩시마’는 4분기 네덜란드에서 58%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영국에서도 4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6%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다년 간 ‘램시마’ 판매 경험을 통해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유통 경험을 토대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국가별 맞춤형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풍부한 제품별 임상 데이터,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 그룹의 사업적 강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 파트너사들과 올 2분기 예정되어 있는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대규모 의약품 입찰 참여를 목표로 ‘허쥬마’의 런칭 및 마케팅 계획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곧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허쥬마’ 역시 유럽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와 비슷한 성장 트랙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발 제품의 성공이 ‘허쥬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올해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