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특집]국민銀, 현지은행 지분인수 최우선

입력 2008-03-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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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ㆍ중앙亞 시장 진출 ‘노크’

국민은행은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등 지역에서 M&A나 지분인수를 통한 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말 현재 홍콩과 런던의 현지법인을 비롯해 9개 해외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잇따라 사무소를 설치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11월과 12월 베트남 호치민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잇따라 각각 사무소를 설치했다.

올해에도 중국 소주와 흑룡강성 하얼빈 두 곳에 지점을 개설하고, 해외 현지은행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M&A나 지분인수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해 온 국민은행의 경우 타 은행들보다 해외 지점 개설은 다소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신흥국가에 대한 관심을 크게 늘리면서 지분인수 이외에 현지 여건에 따라 지점 또는 현지법인을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국, 동ㆍ서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세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KB 트라이앵클 네트워크’ 전략을 추진하며 점차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딧은행(BCC) 지분 50.1%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선 BCC의 6억24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30%를 인수할 방침이며, 추가로 주식 매입이나 신주 발행을 통해 50.1%까지 매입, 경영권을 획득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단순한 자본 투자의 범위를 넘어 경영 참여를 통해 KB국민은행의 핵심 역량을 이전함으로써 BCC를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선도은행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마티에 본부를 둔 BCC는 2007년 말 기준 총자산이 73억2천100만 달러로 카자흐스탄에서 자산 규모 6위의 중견 상업은행이다. 주로 개인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견실하고 안정적인 영업방식과 높은 수익성을 지닌 선도은행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민은행은 향후 해외네트워크를 지속 늘려 교민과 한국기업 국한됐던 금융서비스를 해당국의 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금융 및 주택금융, 신용카드, 신용여신,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 뱅킹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이 인수하기로 한 카자흐스탄 BCC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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