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이진성 헌재소장 10억, 김명수 대법원장 8.6억

입력 2018-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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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재산 1위 187억 신고한 부장판사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28명의 평균 재산은 24억1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0억 원 이상을 소유한 판사는 5명 이었다.

29일 헌법재판소·대법원 등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사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전년보다 대체적으로 증가했다.

헌재는 공개대상자 총 11명 중 8명의 재산이 증가(가액변동을 제외한 순증감액 기준)했고, 3명이 감소했다. 11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19억7244만 원이고, 순증감액 총액은 1억 6309만 원으로 평균 1482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공개대상자 172명(최초재산신고자 1명 제외) 중 재산이 늘어난 판사는 137명, 감소자는 35명이었다. 이 중 1억 원이상 재산이 늘어난 판사는 43명으로 집계됐다. 172명의 재산 순증감액은 평균 6814억 원이었다.

◇이진성 헌재소장 7400만 원, 김명수 대법원장 4700만 원 늘어= 사법부 주요 인사들의 재산은 대부분 늘었다.

이 헌재소장은 전년보다 7400만 원 증가한 10억2700만 원을 보유했다. 재산총액 순은 김헌정 사무처장이 45억4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강일원 30억200만 원, 조용호 26억3000만 원, 서기석 25억900만 원, 이선애 21억7400만 원, 안창호 17억9900만 원, 김창종 16억6600만 원, 유남석 14억1800만 원, 김이수 11억2600만 원 등 순이었다. 석인선 헌법재판연구원장은 전년보다 1억8000만 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4700만 원 증가한 8억6900만 원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의 재산이 45억2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권순일 29억2000만 원, 민유숙 27억900만 원, 김재형·고영한 22억 원, 조재연 21억200만 원, 이기택 20억200만 원, 박상옥 18억7500만 원, 김소영·박정화 13억 원, 김창석·조희대 1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고위법관 재산 순위 뒤바뀌어…김동오 부장판사 1위= 고위 법관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87억3400만 원이었다. 2015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재산 순위 1위를 지켜온 최상열 광주고법원장은 직계비속의 고지거부로 44억 원의 재산이 줄어 5위로 내려갔다.

김 부장판사와 최 법원장을 포함해 고위 법관 중 50억 원이상 자산가는 모두 15명이었다. 재산총액 순으로 김용대 부장판사(144억 원), 조경란 특허법원장(135억 원), 심상철 수원지법 성남지원 원로법관(97억 원), 심담 부산고법 부장판사(74억 원), 김우진·권순형 서울고법 부장판사(70억 원),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사(67억 원), 성백현 서울가정법원장(62억 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60억 원), 강영수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53억 원), 김기정 서울서부지법원장(52억 원),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51억 원) 등 이었다. 이중 재산이 늘어난 법관은 주로 임대소득과 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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