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공정장비 기업 필옵틱스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차전지 설비산업의 성장에 맞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전기차 수요로 이차전지 설비 투자는 매년 급증할 것”이라며 “현재 중대형 이차전지뿐 아니라, 소형 이차전지 라인에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지난해 대비 올해는 3~4배 이상의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내년은 이 분야에서 1000억 원 수주를 목표로 이차전지 분야의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진행된 스톡옵션 부여에 대한 사항도 업계 최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필옵틱스는 시장 진입 초기에 레이저(Laser)를 이용한 자동차용 이차전지 극판 가공 장비를 공급했다. 이후 점차 장비 라인업을 늘려왔고 올해는 소형 이차전지 공정장비도 수주 받으며 이차전지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필옵틱스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현금배당, 정관 일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총 7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08년 2월 설립된 필옵틱스는 인쇄 회로 기판(PCB) 관련 장비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장비와 부품, 소재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으로는 OLED 레이저 장비, 2차전지 레이저장비, 노광장비 등이 있다.
매출처의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경기도 용인시에 공장 매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출구성은 OLED 레이저 장비 91.95%, 기타 5.67%, 2차전지 레이저 장비 2.3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