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뉴욕모터쇼서 EV쿠페 콘셉트 ‘에센시아’ 최초 공개

입력 2018-03-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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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8년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모터쇼)’에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될 미래 기술력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 전무는 “제네시스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 모두가 열망하고 선망하는 차를 선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자 한다”며 “이에 기술적으로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모든 것들을 자동차 안에서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기반 GT 에센시아 콘셉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차량의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긴 보닛과 슬릭한 스웹백 스타일의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냄과 동시에 차량의 동력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차체는 입자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스타더스트 그레이 메탈릭 컬러의 탄소 섬유로 이루어졌으며, 전고가 낮게 디자인돼 전체적으로 우아한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차량의 역동적인 비율 구현을 통한 심미적인 측면과 공력 성능 개선이라는 양립이 어려운 두 가지 조건을 모두를 충족시키고자 그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탄생했다. 전면부는 보다 진보된 형태의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포뮬러 원 경기 차량 디자인의 특징인 노스 콘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어드밴스드 탄소 섬유 섀시를 통해 구현된 안이 보이는 후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작년 뉴욕모터쇼 때 공개한 콘셉트카 GV80에도 적용된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직선형 쿼드 램프는 프런트 휠 뒤편까지 이어져 차체를 감싸 유니크한 감성을 표출하며, 에어 아웃렛은 프런트 휠 뒤편에 위치하도록 디자인됐다.

측면부는 제네시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이 리어 휠까지 이어지며 차량의 고급스러운 볼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차량의 구조감과 길이감을 돋보이게 한다. 에센시아 콘셉트에는 버터플라이 도어 개폐 방식이 적용돼 차량의 탑승 및 하차 시 걸림이 없도록 디자인됐으며, 센서 인식이 가능한 B필라에는 운전자의 지문 및 안면과 같은 생체 인식을 통해 자동차 문을 개폐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공력 개선을 위해 트렁크 리드까지 툭 떨어지는 듯한 에어로 다이내믹 컷-오프 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리어 램프 역시 헤드 램프와 마찬가지로 직선형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또한, 제네시스의 마이다스 메탈 코퍼 컬러의 휠이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디자인됐으며, 전반적으로 장식을 줄인 절제미가 돋보이며 깔끔하면서 하이테크한 느낌을 전한다. 먼저 센터페시아를 살펴보면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대시보드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차량 운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며, 특히 운전석에는 탄소 섬유를 겹겹이 배치해 3D 효과를 주는 8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적용됐다.

또한 하이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쉐브론 퀼팅 마감의 코냑 컬러의 가죽시트와 옥스퍼드 블루 가죽과 벨벳 소재로 마감된 센터콘솔, 도어 등의 컬러 조합은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있는 실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밖에도 GT 차량으로서의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후석 뒤편의 러기지 적재 공간도 충분히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실내 공간 중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 터널에 고압 전기 배터리팩을 I자 형태로 배치시킴으로써, 전고를 최대한 낮춘 GT 스타일 외관 및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제로백 3초대라는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 비전을 담아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전기차 쿠페의 모습을 제시하는 에센시아 콘셉트는 특히 인공지능(AI) 및 각종 커넥티비티 기술을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일상생활의 모든 요소가 연결된 환경을 제공한다.

향상된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을 통해 교통 체증 및 위험 상황을 피해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설정해줄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성향을 분석해 주행 특성부터 시트 포지션, 엔진 사운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 운전자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전달한다.

또한, 운전자 집의 냉난방 및 조명 조절, 출입 시스템 등을 차량 내에서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 자동차가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되면서 운전자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밖에도 음성인식 기술에 기반해 운전자와 자동차와의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제네시스 인텔리전스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음성을 통해 차량의 전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G70을 미국 최초로 공개해 G80, G80 스포츠, G90(국내명 EQ900)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G70은 2.0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 모델로 올여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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