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1년부터 재난ㆍ치안 현장에 드론 투입

입력 2018-03-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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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490억원 투입

이르면 2021년부터 재난 현장에 정보 수집과 초동대응을 위한 소방ㆍ경찰용 드론이 투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관계부처 공동으로 490억 원을 투입해 용도별 드론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은 30일 ‘2018년도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운용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2020년까지 공동으로 용도별 드론 플랫폼을 개발하는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개발 계획에는 국내 연구기관ㆍ학교ㆍ중소기업 등 29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부터 전국 소방서 215개, 해경 함정 230척, 경찰서 254개 등에서 2800여대의 드론 공공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재난이나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소방관 또는 경찰관이 출동해 현장에서 직접 관측ㆍ대응하고 있으며, 전체 재난대응 시간의 절반 이상이 현장진압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상황정보 수집에 쓰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용도별로 재난ㆍ치안현장용 드론 임무장비,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원격 관리체계 등 현장 대응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정부와 참여 기관들은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 해경, 경찰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임무성능을 반영한 상세설계를 빠른 시일내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재난현장용 드론 토털 솔루션을 개발한 후 성능평가와 재난현장 시범운용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어 본격 양산을 거쳐 공공부문에 드론을 배치해 운용하면서 국내 실적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관련 정부 부처들은 조달청과 협력해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드론이 소방, 해경, 경찰 등 공공수요로 연계되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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