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이대휘·박우진 소속 브랜뉴뮤직, 악플러 고소… "경멸ㆍ허위사실 수위 점점 높아져"

입력 2018-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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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이대휘(좌), 박우진.(이투데이DB)
▲그룹 워너원 이대휘(좌), 박우진.(이투데이DB)

소속사들이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악플러에게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는 추세다. 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그룹 워너원 멤버 이대휘, 박우진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역시 악플러에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브랜뉴뮤직은 28일 워너원의 이대휘와 박우진을 모욕하거나 그들의 명예를 훼손한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뉴뮤직은 1월 공식 SNS를 통해 악플러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브랜뉴뮤직은 "최근 이대휘, 박우진에 대한 허위 사실과 모욕적인 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됨에 따라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며 팬에게도 관련 자료 수집을 부탁했다. 악플러에 선처가 없다고 경고를 보낸 것.

그럼에도 이대휘와 박우진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 잇따랐고 브랜뉴뮤직은 칼을 빼들었다. 브랜뉴뮤직은 "좋은 관심을 주시는 대중도 많지만 온·오프라인에서 수없이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이 자사 아티스트의 정상적인 활동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인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올린 자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뉴뮤직 법률대리인 측은 "이대휘, 박우진이 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약 2000여 건의 댓글 및 게시물을 일일이 검토했다. 그중 아티스트들에 대한 경멸의 언사를 극단적으로 표현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아티스트의 사회적 평가 또는 명예를 지나치게 훼손한 불법성이 명백한 작성자들을 특정했다"며 "아티스트가 팬과의 분쟁을 꺼려 한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해온 자들을 먼저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랜뉴뮤직은 "악성 게시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아티스트는 물론 아티스트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역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며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차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자료 수집을 이어갈 것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에게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양현석 대표는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YG 법무팀에 지시해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증거자료를 수집해 고질적인 악플러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룹 빅뱅, 아이콘, 자이언티, 배우 이성경, 방송인 유병재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며 방송 프로그램이나 SNS 등을 통해 호소하기도 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입대한 정용화를 향한 악성 댓글이 심해지자 "허위 제보, 정용화 악플러와 관련한 지속적인 제보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 방안을 강구해 진행 중"이라며 악플러에게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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