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신고]靑, 참모진 다주택자 보유 이유 해명 '진땀'

입력 2018-03-29 17:49 수정 2018-03-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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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공직자 ‘201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 중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파악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해명하며 다주택 논란에 선 긋기에 나섰다.

먼저 96억294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청와대 내 재산보유액 1위를 기록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 가평 단독주택(1억9900만 원)과 본인 소유의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34.48㎡)를 신고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서울 잠실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며, 경기 가평군 주택은 전원주택으로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샀고 현재도 주말마다 사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1억639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부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성남 분당구 이매동 아파트(85.00㎡, 가액 7억700만 원)와 본인 소유의 경기 성남시 아파트(59.92㎡, 5억7000만 원)를 보유했다. 부부 공동 소유의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고, 본인 소유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모친 부양을 위해 구매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모친이 실제 거주했으며 현재 병환으로 입원치료 중이나 쾌차시 다시 거주해야 하므로 팔 수 없다고 밝혔다.

8억27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조현옥 인사수석 역시 본인 소유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49.50㎡, 3억2000만 원)와 배우자 소유의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소재 단독주택(건물 19.90㎡, 3500만 원) 등 2채를 보유하고 있다. 또 조 수석은 서울 중구 중림동에 아파트(49.50㎡)의 전세권(2억5000만 원)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서울시 근무 때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중구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 퇴직 후 전세계약 만기가 되면서 거주 목적으로 서울 강서구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에 근무하게 되면서 교통편의 상 전세 아파트에 계속 거주 중이고, 강서구 아파트는 임대 중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얘기다. 전북 익산시 주택은 배우자 소유로, 배우자가 고향에서 퇴직 이후 계속 거주 중이라고 부연했다.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은 부부 공동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1채 등 2채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부부 공동 소유 서울 노원구 아파트는 현재 실거주 중이고, 배우자 소유 서울 노원구 아파트는 시어머니가 거주 중이라고 청와대는 말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도 본인 소유 1.2채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는데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실거주 중이고, 서초구 아파트는 부친 작고 시 상속받은 지분 17%를 갖고 있으며 현재 어머니와 친동생이 거주 중이라고 해명했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은 본인 소유 2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거주 중이고, 서울 관악구 아파트는 매각 추진 중으로 부동산중개소에 매물로 등록돼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은 본인 소유 1채와 배우자 소유 1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본인 소유 서울 관악구 아파트는 현재 실거주 중이다. 배우자 소유 미국 뉴욕주 단독주택은 현재 미국 IBM에 취업 중인 배우자가 대출(모기지론)을 받아 매입해 실거주 중인 주택이다.

이호승 일지리기획비서관은 본인 소유 2채, 배우자 소유 1채(지분 40%)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2002년부터 가족이 살고 있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2년 반 전 직장 근무를 위해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소형 아파트로 현재 등기가 아직 안 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 분양권은 분양 후 3년이 지나야 처분할 수 있어 올해 9월 말 경 처분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아파트는 배우자와 처제가 장모님 주거 안정을 위해 2년 전쯤 매입한 것으로, 장모와 처제가 실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은 부부 공동 소유 3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서원구 아파트에는 지난해 3월까지 거주했고, 현재 매각 추진 중이나 매매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는 배우자의 직장(충북대 약대)이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사들인 것으로 현재 실거주 중이다. 청주시 주택은 주말농장으로 구매해 10년째 활용하고 있다.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본인 소유 1채, 배우자 소유 0.5채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 소유 강원 원주시 아파트는 실거주 중이고, 배우자 소유(지분 50%) 강원 원주시 아파트는 장인·장모가 실거주 중이다.

윤성원 주택도시비서관은 부부 공동 소유 1채와 본인 소유 분양권 1채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 공동 소유 서울 강남구 아파트는 현재 실거주 중이다. 또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2016년 6월 직장근무를 위해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소형아파트로 현재 등기절차 진행 중이며 규정상 분양 후 3년이 지나야 처분 가능해 경과 되는대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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