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속살] 하이트진로 ‘참나무통 맑은이슬’

입력 2018-03-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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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도의 알코올 도수, 300ml 용량, 3년의 연구 개발 기간.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2월 준프리미엄 소주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재탄생시켰다. 1990년대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던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트렌드에 새롭게 맞춤해 내놓았다. 고가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맛을 살리면서 가격 부담은 줄이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한 게 특징이다.

김경훈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팀장은 “‘참나무통 맑은이슬’은 한마디로 ‘은은함을 잃지 않은 준프리미엄 소주’라 할 수 있다. 최근 주류 핵심 키워드가 ‘음용감’과 ‘저도화’인 만큼 16도의 알코올 도수로 소주다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거부감 없는 음용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은 5000명의 소비자들이 테스트를 거치는 시음을 통해 만들어졌다. 주정을 베이스로 하는 소주에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쌀 발효 증류 원액을 블렌딩해 목통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끝 맛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김 팀장은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소주 ‘일품진로’의 성공을 통해 목통숙성 원액이 지닌 강점을 살리고자 했고, 이를 ‘참나무통 맑은이슬’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CF 모델인 배우 김희선의 발탁 배경 또한 눈길을 끈다. 김 팀장은 “소싯적 ‘1990년대 출시했던 참통’으로 술을 배웠다고 말하는 배우 김희선이 현 시대의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모델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제품 이미지와 잘 맞다고 평가해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은 국내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최근 중화권 시장에도 진출했다. 첫 수출국은 홍콩으로, 저도주를 선호하고 가볍게 즐기는 주류 문화가 발달해 소비자 니즈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상무는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마켓인 홍콩 시장은 올해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첫 수출을 비롯해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의 판매량이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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