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6월 중 결정…선임 절차 속도낸다

입력 2018-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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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대우건설은 최근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한 회의체를 구성하고 후보 추천을 위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지난달 21일 대우건설의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당시 산은은 대우건설 내·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전문 헤드헌팅사의 시장조사와 공개모집 절차를 병행해 CEO 적격자를 발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 선임될 CEO에게 현안인 모로코 사피 발전소 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장 선임을 위한 회의체가 구성된 만큼 공개모집 역시 이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후보 검증이 꼼꼼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사장 교체를 예고한 가운데 송문선 대표이사 사장대행 체제로 조직을 유지하는 것은 산은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송문선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 27일까지였다.

이에 신임 사장 선임은 상반기 중에 마치고 하반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전에 신임 사장을 맞이하려면 늦어도 6월에는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은의 대우건설 매각 무산 요인으로 꼽히는 모로코 사피 발전소 현장은 시운전 단계에서 발생된 고압급수가열기가 손상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대우건설 측은 “문제가 된 고압급수가열기 재제작 주문을 발주했으며 다른 가열기 자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동일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환기 튜브 설치과정에서 공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회사 자체가 큰 만큼 신임 사장 선임 과정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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